'가짜코인' 유통 못 막는 카카오 전자지갑 클립...범죄조직에 악용
https://www.etnews.com/20240524000142?mc=em_001_00001
전자신문 2024.05.26 이형두 기자
-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엑스 전자지갑 '클립'이 가짜코인을 활용한 범죄에 악용되고 있음
- 클립에 가짜 코인이 실제로 입금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하여 '리플(XRP)' 등 유명 코인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거액의 현금을 챙기는 범죄 수법이 횡행하는 것으로 나타남. => 실제로 클립으로 입금된 코인은 리플과 이름만 같은 가짜 코인으로 확인
- 카카오 계열사 이름을 사칭한 해당조직은 현재 시가총액 7위 수준인 가상자산 리플(1개당 약 720원) 2만개를 1000만원에 저렴하게 매도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
- 이름이 같은 가짜코인 입금이 가능한 것은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부에서 수많은 '토큰'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임
- 토큰은 별도 메인넷을 갖지 못한 가상자산으로,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어 그 가치가 코인과 구분되며, 해당 사건에 사용된 가짜 리플 역시 이더리움 계열 '토큰'이었기 때문에 이더리움 네트워크 입금을 지원하는 클립 주소로 전송이 가능했던 것
- 이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가상자산거래소나 지갑 사업자들은 가짜 코인을 거르는 장치를 두나, 카카오 클립의 경우 클레이튼 이더리움 폴리곤을 지원하며, '멀티토큰(KIP-37, ERC-1155)을 지원하지 않는다'는 경고문구만 남겨두었으며, 가짜 코인을 거리는 장치를 충분히 갖추기 않은 것으로 드러남